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은행 파업 원만히 조율 기대...소비자 불편 최소화해야"

2022-09-15     김건우 기자
금융노조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당국도 노조 파업 대비 비상상황 점검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오전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노조 총파업 대비 금융권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은행별 자체 비상행동계획을 미리 점검하도록 지도하고 파업에 따른 전자금융거래 중단 등 비상사태 대비 IT 업무연속성 계획과 비상시 은행간 예금지급시스템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총파업 대비 금융권 상황 점검회의에서 기관별 파업대비 준비현황 및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각 은행과 금융기관들도 비상대책조직 설치 및 운영방안과 IT인력을 포함한 대체인력 확보대책, 시나리오별 영업점 운영계획 등 업무연속성계획과 IT비상계획을 점검했다.

특히 대고객 업무와 관련해 파업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업지원 관련 필수인력을 확보 및 배치해 영업점 업무차질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파업 당일 은행 본점과 전산센터에 검사인력을 파견해 전산가동여부를 지속 점검하는 등 현장상황에 신속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인력은 파업 참여인원과 해당 인원의 근무지 무단이탈 여부 등 근태관리 적정성과 소비자 불편사항 등 민원접수 사례, 대체인력 투입현황을 비롯한 BCP 가동현황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파업 예정일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노사간 대화를 통해 입장차이가 원만하게 조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파업이 발생할 경우에도 파업으로 인한 소비자와 기업 등 금융기관 고객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기관별 비상대응계획을 차질없이 시행해달라"면서 "개별 금융기관의 파업 시에도 시스템적 차원에서는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도록 전산업무를 비롯한 금융기관 업무연속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