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올들어 직원 대폭 충원...코로나 직전 82% 수준까지
2022-09-19 정혜민 기자
극장 3사의 직원 수는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 50% 이상 크게 줄었다. 2021년 이후 조금씩 늘리는 추세였는데, 올 들어서는 증가세가 더욱 커졌다. 직원 수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최대 82% 수준까지 도달했다. 업계는 업황이 곧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GV는 코로나19 전 5000명이던 직원 수가 반토막 났다. 지난해 300명이 늘었고 올 들어서는 상반기 동안에만 500여명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직원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해 68.5% 수준이다.
CGV 관계자는 “7, 8월에는 직원 수가 더욱 크게 늘었기 때문에 현재는 공시된 직원보다 많다”고 말했다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올해 상반기 직원 수는 2546명으로 확인됐다. 4000명에 육박하던 직원 수는 코로나19 펜데믹 첫 해 1383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000명 수준으로 회복했다. 올해 상반기 직원 수는 2019년 말과 비교해 66.9% 수준이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영화관 이용에 관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인력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박스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할 수 없지만 지난해 말 대비 약 1000여 명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1169명이었던 것을 고려해 보면 메가박스의 현재 직원 수는 대략 2100 명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직원 수인 2544명에 82.5% 해당한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직원 수가 감소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관객 증가, 성수기 도래에 따라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직원을 약 1000여 명 정도 충원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극장을 찾은 관람객이 총 383만 명인데 이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추석 513만 명의 75%에 해당하는 수치"라며 "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며 곧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