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코로나19 신약 'S-217622' 국내 허가 추진 위한 계약 체결

2022-09-16     김경애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핑안시오노기홍콩(대표 다츠모리 요시다)과 코로나19 신약후보물질 'S-217622'의 한국 허가 추진을 위한 1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핑안시오노기홍콩(Ping An-Shionogi Hong Kong)은 홍콩 시오노기와 중국 핑안보험 자회사인 투툼재팬헬스케어(Tutum Japan Healthcare)가 2020년 설립한 합작회사다.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자본 투자와 지식재산권 관리, 제품 공급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일동제약은 S-217622의 한국 허가를 위한 교섭 권리를 보유하며 국내 사용에 필요한 승인 취득, 정부 당국과의 협력 등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S-217622의 국내 생산에 필요한 기술 이전 등에 대한 내용도 이번 계약에 포함돼 있다. 일동제약은 향후 상업화와 관련한 사항을 구체화하는 2차 계약을 추가 체결할 예정이다.

이전까지 연구에 따르면 S-217622는 1일 1회 5일간 복용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3CL-프로테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준다. 그간 임상을 통해 우수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안전성·내약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임상 2·3상의 2b상 2차 종점에서 투약·경과를 관찰한 결과 기침, 인후통, 콧물·코막힘, 호흡곤란 등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같은 임상의 사후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시 다섯 가지 특징적 증상인 발열, 기침, 인후통, 콧물·코막힘, 호흡곤란에 있어서도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은 작년 11월 일본 시오노기(대표 이사오 테시로기)와 S-217622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내 임상 등 개발 활동을 수행해왔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현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S-217622 2·3상 임상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시오노기와 함께 신속한 사용 승인 취득을 위한 결과 도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