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호주 자회사 ‘Global X Australia’로 사명 변경
2022-09-19 문지혜 기자
해외 법인에서 벌어들인 수익만으로 해외 운용사를 인수한 첫 사례다. 앞서 지난 6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홍콩 자회사인 미래에셋 글로벌 ETF 홀딩스와 미국 자회사 글로벌엑스는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당시 ETF 시큐리티스)를 인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 Horizons ETFs(호라이즌스 ETFs), 2018년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 등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 인수를 통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ETF 시장 규모는 8월말 기준 약 119조원(888억 달러)로, 같은 시기 한국 ETF 시장 규모 76조원의 1.4배가 넘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과 중국 다음으로 크다.
특히 호주는 미국, 영국,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4번째로 큰 연금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ETF를 통한 연금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호주 ETF 시장은 높은 성장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루이스 베루가 Global X CEO는 “Global X는 전 세계 주요 ETF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ETF 브랜드 중 하나”라며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Global X Australia는 미래에셋과 Global X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호주 시장을 대표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