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초록색병→투명병' 일본 수출용 진로 43년 만에 전면 리뉴얼
2022-09-20 김경애 기자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1979년 일본에 첫 출시된 수출용 진로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일본 시장 내 한국 소주의 성장을 주도해왔다. 특유의 깔끔한 맛으로 일본 현지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주질(술 품질)을 개선했다. 여과 과정에서 소주의 잡미와 불순물 제거를 위해 사용하는 활성 대나무숯을 이전보다 1.5배 늘려 더욱 깔끔한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하고자 했다.
패키지는 고급스러움과 트렌디(유행적인)한 느낌을 강조했다. 초록색 병을 투명병으로 교체하고 라벨도 노란색에서 흰색으로 변경했다. 병형도 새롭게 바꿨다.
하이트진로는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해왔다. 하이트진로 일본법인의 올 상반기 소주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약 37% 증가했다. 진로 리뉴얼 외 일부 제품을 일본에서 생산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전무는 "일본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소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으로 일본 주류 시장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