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온실가스 저감·넷제로 실현 위해 친환경 인프라 기술 육성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온실가스 저감과 넷제로(Net Zero)의 실현을 위해 친환경 인프라 기술의 집중 육성을 시작한다.
2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향후 관련 시장에서 더 빠른 데이터 속도를 충족하기 위해 보다 높은 대역의 주파수 이용을 위한 기지국 장비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늘어난 전력 사용량을 상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넷제로 시대를 열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판단이다.
앞으로 이를 위해 SKT는 ▲싱글랜 ▲AI기반 네트워크 설계 ▲냉방·저전력 설계 등 온실가스 직접 감축 등 근원적인 넷제로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
우선 지난 2019년 도입한 3G·4G 통합형 장비인 싱글랜(Single RAN)은 이미 자사망에 적용돼 올해 기준 연 3만여톤의 온실가스를 절감하고 있다. 또 노후된 장비를 교체하고 신규 구축 지역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망 설계방식도 적용 중이다.
또 AI 기반 지능형 분석으로 네트워크 트래픽 부하를 관리하는 관제 기술이나 기온이 낮은 동절기에 외기유입 방식으로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전기 사용을 줄이는 기술도 활용하고 있다.
SKT는 현재까지의 노력에 더해 앞으로 첨단 냉방 솔루션·저전력 설계 솔루션을 신규 적용할 예정이다. 신규 적용되는 솔루션들을 통한 온실가스 추가 감축분은 2030년까지 최대 7만여 톤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SKT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국내외 장비 제조 및 구축을 담당하는 이해관계자들과 협업, 전력효율화 등급 지표를 개발해 네트워크 장비들의 소모전력을 낮추는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
이통3사 차원에서는 약 20만 국의 공용화 인프라 설비를 운영해 통신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구조물 등을 중복 구축하는데 따른 환경 파괴를 막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협업 관점에서는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생태보호구역 침범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망 운용 방식을 고도화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사 탄소배출 감축 활동의 노하우를 모아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Power Saving 백서’를 연내 발간하고, 대형산불에 대비해 소방청 TVWS망을 활용하는 등 공공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하는 등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ESG 차원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