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로봇개·AR 등 스마트 건설기술 공사현장에 적용
2022-09-28 천상우 기자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역 북측의 철도 유휴부지를 개발해 컨벤션 시설과 호텔, 오피스, 상업‧문화시설, 오피스텔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약 2조 원에 달한다.
현장에 적용중인 스마트 건설 기술로는 로봇개(사족보행로봇)에 3D 스캐너 장비를 탑재해 공사에 필요한 데이터를 취합하는 기술이 있다. 해당 공사지역은 철도 등 보안시설이 인접하여 인원출입의 제한 및 안전상의 이유로 로봇개의 효용성이 높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해당기술을 활용하니 덥거나 추운 날씨에도 사람이 일일이 3D 스캐너와 삼각대를 들고 스캔하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며 “그동안 건설현장에서 로봇개의 활용을 테스트한 사례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효용성 있게 건설현장에 실제 적용하여 활용하는 사례는 처음이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한화건설은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기반 AR 기술 시연에도 나섰다. GNSS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지상물의 위치·고도·속도·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동한 위치에 매칭되는 BIM 모델을 통해 3D 스캔 전 대지 경계선을 확인했으며 설계안을 검토하고 공사계획을 수립하는 등 업무 효율을 높였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한화건설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에도 발맞춰 전 현장 BIM 지원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극 적용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스마트 건설기술에 투자하여 건설현장 생산성 및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