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공적자금 상환 완료... "수협은행 경영 자율성 향상 계기 마련"

2022-09-29     김건우 기자
수협중앙회가 29일 잔여 공적자금 7574억 원을 예금보험공사에 국채로 지급하면서 공적자금 상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수협이 지난 2001년 중앙회 신용사업부문(現 수협은행)에 1조1581억 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수혈 받은 뒤 21년 만이다.

수협은 지난 2016년 신용사업부문을 수협은행으로 분리·독립시키는 사업구조 재편 이후 매년 수협은행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공적자금 상환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공적자금 상환은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공적자금 상환 합의서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완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협은행 배당 재원을 공적자금 상환으로만 사용하면서 수산업과 어촌 지원에 사용하지 못하자 수협은 지난 6월 예금보험공사와 합의서 개정을 통해 올해 말까지 잔여 공적자금을 국채로 지급해 상환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수협 측은 "공적자금 상환을 완료함으로써 중앙회는 어업인 지원과 수산업 발전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면서 "수협은행의 경영 자율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