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형 GA설계사 정착률 높아졌다...삼성화재금융 65% 최고, DB MnS 33% 최저

2022-10-05     이예린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자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의 설계사 정착률이 대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작년 코로나19 여파로 정착률이 크게 곤두박질 쳤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법인보험대리점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금융서비스, DB금융서비스, 삼성생명금융서비스, ABA금융서비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메트라이프금융, AIG어드바이저, DB MnS 등 국내 8곳 자사형 GA의 13회차 기준 설계사 정착률은 56.5%로 전년 상반기 41.8% 대비 14.7%포인트 높아졌다.

13회차 설계사 정착률이란 보험설계사로 신규 등록한 후 1년 이상 정상적인 보험모집 활동에 종사하는 인원의 비율을 뜻한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60%가 넘는 곳이 없었지만 올해는 절반 이상이 정착률 60% 이상에 달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신한금융플러스의 경우 출범 2년이 되지 않아 평균에서 제외했다.

AIG어드바이저를 제외한 모든 자사형 GA의 정착률이 상승했다. AIG어드바이저는 지난해 상반기 50.5%에서 48.6%로 2%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설계사 정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화재금융서비스다. 올해 상반기 65.3%로 전년 동기 59% 대비 6.3%포인트 상승했다. DB금융서비스도 올해 상반기 65%로 지난해 30.7% 대비 34.3%포인트 대폭상승하면서 삼성화재금융서비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설계사들의 영업활동이 쉽지 않다 점차 풀리면서 영업활동이 재개되며 정착률도 함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도 60.2%로 전년 동기 33.3% 대비 26.8%포인트 큰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4월 출범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설계사 정착률도 62.3%로 선방했다. 삼성생명금융도 49.4%에서 61.5%로 12.1%포인트 올랐고 ABA금융서비스도 45.5%에서 61.2%로 15.6%포인트 올랐다.

DB MnS의 경우 26%에서 올해 상반기 33.1%로 7.1%포인트 상승했지만 전체 자사형 GA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자사형 GA 설계사 정착률은 2020년 코로나19 창궐로 인한 영업환경 및 채널경쟁력 약화 등으로 설계사들의 매출이 떨어지면서 이탈이 많아 곤두박질쳤지만 최근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0년 상반기 기준 자사형 GA의 13회차 설계사 정착률은 대부분 60~70%를 기록한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설계사들이 대거 이탈했었지만 최근 정착지원금을 비롯해 각 사의 설계사 모집 노력으로 정착률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