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이 팔린 신한은행 '프로야구 적금'은 SSG랜더스...3.75% 금리 챙겨
2022-10-05 김건우 기자
고객들 스스로가 고른 팀의 성적이 높을 수록 우대금리를 더 받을 수 있는 상품구조로 최근 금리인상 기조에 재미와 수익을 모두 챙길 수 있다는 반응이다.
신한 프로야구 적금은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판매하는 상품으로 가입자가 응원팀을 선택하면 ▲해당팀 정규리그 1승 당 0.01%포인트(최대 0.7%포인트) ▲SOL 야구 콘텐츠 4회 이상 참여시 0.4%포인트 ▲6월 30일 이전 가입시 0.2%포인트 등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 조건 중 선택한 팀의 성적 비중이 가장 높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팀은 SSG랜더스였다. SSG랜더스의 판매 점유율은 33.8%를 기록하며 전체 가입자의 3분의 1에 달했는데 현재 KBO리그 1위를 달리고 있어 실력과 판매량 모두를 잡았다.
SSG랜더스 다음으로 인기구단은 점유율 15.4%를 기록한 LG트윈스였다. LG트윈스 역시 현재 KBO리그 순위 2위를 달리고 있었다.
반면 두산베어스는 점유율 14.6%를 기록하며 고객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 KBO리그 성적은 9위에 머물러 고객들의 바람과 달리 실제 성적과 반비례했다.
실제 고객들이 가져가는 수익률도 팀마다 상이했다. 지난 10월 4일 가입 조건으로 우대금리 포함 가장 높은 수익률은 3.75%였는데 정규리그 70승 이상을 달성한 SSG랜더스, LG트윈스, KT위즈, 키움 히어로즈를 선택하고 SOL 야구 콘텐츠 4회 이상 참여하면 받을 수 있다.
반면 아직 70승 고지를 오르지 못한 기아타이거즈나 잔여경기를 다 이겨도 70승 이상을 달성할 수 없는 NC다이노스, 삼성라이온즈, 롯데자이언츠, 두산베어스, 한화이글스를 선택하면 최고 수익률은 연 3.05%에 그쳤다.
한편 신한은행은 매년 프로야구 예·적금 상품을 선보였지만 올해는 창립 40주년 기념 특판 예·적금(신한 S드림 정기예금, 신한 40주년 페스타 적금)을 지난 7월에 선보이면서 올해는 적금 상품만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종료시까지 가입 가능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