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천억원 이상 '주식 부자' 곱절로 증가
올해 주가 상승에 따라 1천억원 이상 주식 부자가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재계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1천769개 상장기업 대주주와 일가족 3천859명이 보유한 지분을 증시 폐장일인 28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보유지분 가치가 1천억원 이상인 주식부자는 연초의 86명보다 86%나 늘어난 160명에 달했다.
이들 160명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가치는 61조1천8억원으로 연초의 36조6천855억원보다 66.55%가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 코스피지수의 상승률 32.25%의 배를 넘는 수준이다.
보유 지분의 가치가 1조원 이상인 '주식 거부'도 연초 8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현대중공업 지분의 10.8%를 보유한 정몽준 국회의원은 보유 주식 평가액이 3조6천329억원으로 올 들어 252.6% 급증했다. 정 의원의 보유주식 가치는 지난 7월25일에는 4조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2조9천425억원으로 2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2조2천296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1조9천412억원, 1조8천764억원으로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조7천267억원)과 구본무 LG그룹 회장(1조2천726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1조2천338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1조1천444억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1조1천277억원) 등도 보유주식의 가치가 1조원을 넘었다.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은 보유 중인 회사주식 가치가 410.3%나 오른 6천720억원에 달했고, 이정수 유니슨 회장도 682.1% 상승한 3천47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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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성명 │직위 │폐장일 평가액 │연초 평가액 │증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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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몽준 │국회의원 │36,329 │10,303 │2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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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29,425 │20,777 │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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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22,296 │16,835 │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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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19,412 │18,329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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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18,764 │17,618 │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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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17,267 │18,113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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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구본무 │LG그룹 회장 │12,726 │5,436 │1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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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허창수 │GS홀딩스 회장 │12,338 │6,485 │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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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 │11,444 │11,169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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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11,277 │11,544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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