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한화의 70년은 대한민국 산업 지형을 확대해온 역사”
2022-10-11 유성용 기자
11일 오전 김 회장은 10월 9일 한화그룹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사내 방송을 통해 창립기념사를 발표했다.
김 회장은 한화의 지난 70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확대해온 역사라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져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을 허물어서라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자”라고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적인 개혁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신용과 의리’의 한화정신이 있었기에 그룹의 성장이 가능했다”며 “공정한 평가와 보상, 과감한 채용과 발탁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함께 꿈을 키워가는 기업을 만들자”고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김 회장은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기업’,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을 100년 한화의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1952년 창립 이후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이념 아래 화약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전후 재건 과정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계, 석유화학, 에너지 등 기간산업 중심의 사업 확대로 한국 근대화의 일익을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방위산업 분야 수출 확대와 우주산업 진출을 통해 국익에 기여하고 있다.
또 국가 핵심 기간산업을 지키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업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도 결정했다.
한화그룹은 사업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그룹 ESG위원회 출범 이후 금융, 제조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지배구조헌장 제정을 마치는 등 ESG 경영을 위한 본격적인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은 한국산업은행과 최대 5조 원에 이르는 금융 협력을 맺고 태양광∙수소 등 글로벌 그린에너지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주말 3년 만에 다시 진행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마무리한 한화그룹은 12월에는 고품격 고음악 클래식 공연인 한화클래식을 진행하는 등 앞으로도 ‘사업보국’의 창업 이념과 ‘함께멀리’의 사회공헌 철학을 통해 창립 70주년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