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경기도 국감서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힘 쏟겠다”
2022-10-14 유성용 기자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감 증인으로 나선 김 지사는 본격적인 질의응답 시간에 앞서 진행된 인사말을 통해 ‘경기 5대 기회 패키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장바구니 물가, 금융위기 이래 처음 1400원을 넘은 환율, 7%대 대출금리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부담으로 국민의 고통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민생위기로 숨이 턱까지 차오른 우리 도민들을 위해서, 경기도는 민생과 직결된 문제라면 작은 문제라도 먼저 해결하고 실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김 지사는 지난 7월 취임부터 최우선 과제로 민생안정을 꼽았다. 취임 후 첫 결재도 ‘비상경제대응 종합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 대환과 저금리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특례보증, 기업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 자금지원 확대 등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민생안정 대책을 시행 중이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100일 동안 호우피해 현장, 노후화된 1기 신도시 및 원도심 현장, 경기도 버스 노사협상 현장 등을 다니면서 도민의 어려움을 몸으로 체감하고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될수록 민생현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앞으로도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는 ‘기회’의 확대”라며 “‘더 많은 기회’를 위해서는 경제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살릴 수 있도록 우리 경제의 틀을 추격경제를 넘어선 선도경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고른 기회’를 위해서는 실력주의의 외피를 쓴 세습경제를 깨고 상대적으로 고르게 기회가 주어지는 ‘기회 복지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 나은 기회’를 위해서는 기후변화와 저출생 문제의 해결, ‘더 큰 평화’의 구축 등 미래 도전과제에 대처하는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도민들이 보다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계층이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이동성을 높이는 ‘기회사다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청년과 그간 정책에서 소외됐던 430만 베이비부머들을 위한 기회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문화예술인, 장애인 등 시장에서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기회소득’도 제공한다.
또 아동, 어르신, 장애인 등 위기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취약계층을 위한 ‘기회안전망’을 짜고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는혁신성장과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기회 생산기반, ‘기회발전소’도 구축할 계획이다.
주거·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김 지사는 “1기 신도시뿐 아니라 원도심의 노후화된 공동주택까지 균형잡힌 노후주거 재정비를 추진하겠다”며 “동시에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역버스 운행을 연장하고 GTX 노선 연장과 신설 추진, 경기도형 준공영제를 시내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끝으로 김 지사는 경기북부를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 신성장엔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