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ETF 브랜드 ‘Kodex’ 20주년...“넥스트 20년 준비하겠다”

2022-10-17     문지혜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10년 안에 ETF 시장을 300조 원 시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2002년 국내 최초 ETF를 상장한 삼성자산운용이 20년 동안 ETF 시장을 선도해온 것처럼 앞으로의 20년을 위해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Kodex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Kodex는 한국 ETF 역사 그 자체로, 20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국내 ETF 산업 성장을 주도하고 한국 자본시장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ETF 시장 규모는 10년 후 30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러한 희망 섞인 전망이 현실이 되는데 삼성자산운용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20년 동안 ETF 시장에서 이뤄온 성과를 조망하고 ‘넥스트 20년’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 발표가 있었다.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 ETF 상품은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상품이 많다”며 “20년 동안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인지, 앞으로도 필요할 상품인지에 대해 고민해왔고 고객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매매할 수 있는지 기획 단계부터 끊임없는 연구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최창규 ETF컨설팅본부장은 앞으로의 20년을 위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최 본부장은 “국내 및 미국 ETF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면 10년 후 300조 원, 20년 후 100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 현지 거점을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고 해외투자 ETF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액티브 ETF 시장에 우수한 상품을 선제적으로 출시하고 채권형 ETF 시장에서는 미국뿐 아니라 기타국가까지 대상을 넓힐 예정이다. 기타 ETF에서는 가상자산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미 가상화폐 관련 리서치를 하고 있고 6월 홍콩에서 블록체인 관련 ETF를 상장했다.

또한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하기 위해 원스톱 솔루션이 내재된 자산배분형 ETF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심볼은 열기구와 맵포인터에서 영감을 받은 모양으로 정했다. 성공적인 투자로 투자자들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심볼에 파란색을 적용한 것은 삼성 금융사 공동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기존 ‘KODEX’ 영문 대문자로 표기했던 로고도 소문자를 섞어‘Kodex’로 변경했다. 젊고 유연한 이미지를 통해 보다 고객 친화적인 느낌을 부각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두남 ETF 사업부문 부문장은 “삼성자산운용이 ETF 20년 역사와 함께 해왔다는 것에 자부심과 감사를 느낀다”며 “앞으로도 ETF가 좋은 투자전략이자 상품이 될 것이라고 믿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과 연구로 2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