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그룹, 쌍용건설 인수 계약 서명...기업결합심사만 남았다

2022-10-17     천상우 기자
글로벌세아그룹이 쌍용건설 인수 계약에 서명했다. 쌍용건설이 두바이투자청(ICD)에 팔린 지 7년 만에 국내기업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글로벌세아와 두바이투자청은 한국시간으로 14일 경영권 매각을 위한 주주간계약(SPA)을 체결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까지 끝나면 글로벌세아그룹은 쌍용건설의 최대 주주가 된다.

ICD와 글로벌세아는 협상 과정에서 ICD가 주식매각 후에도 10%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에 합의했다. 원래 매각 대상은 두바이투자청이 보유한 쌍용건설 지분 99.95% 였지만 양측은 협상 과정에서 두바이투자청이 공동투자하는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다.

ICD가 지분을 일부 유지함에 따라 쌍용건설은 두바이 또는 중동지역에서 지속적인 수주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글로벌세아가 진행하는 비즈니스에 파트너사로서 참여할 수도 있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지난 3월 ICD에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입찰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상세 실사를 진행해왔다. 글로벌세아와 두바이투자청은 쌍용건설의 해외 건설 현장 등 현지 실사를 거쳐 4개월 이상 매각 조건을 놓고 논의를 이어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