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3분기 실적 전망도 '우울'...한화생명·동양생명 순익 40~50% 줄어들 듯
2022-10-19 이예린 기자
특히 손보사는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가 반영돼 일반보험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동기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국내 상장 보험사 9곳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6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2666억 원 대비 955억 원(8%)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삼성생명이 전체 실적을 견인해 올해 3분기 4663억 원으로 지난해 3895억 원 대비 768억 원(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의 경우 89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소폭 늘어날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32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1591억 원 대비 1652억 원(104%)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샛생명도 3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237억 원 대비 92억 원(39%) 늘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 실적의 긍정적인 방향성은 변함없으며 표면 이익보다는 보유이원 개선의 가시성이 높은 점을 긍정적으로 봐야한다"고 평가했다.
정길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손해액 증가율 하락 등 반전을 진행 중"이라며 "자동차보험 비중이 작아 내년 이후 유리하고 새 회계기준 도입 이후 수익중심의 경영이 안착할 경우 성장과 효율 두가지를 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기순이익이 가장 크게 줄은 곳은 동양생명과 한화생명이다.
동양생명의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은 4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036억 원 대비 577억 원(5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으며 한화생명의 경우 6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1031억 원 대비 399억 원(3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며 손해보험사의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생명보험사의 처분이익 실현을 통한 배당 재원 마련이 4분기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