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44명 신임 경영리더 승진 임원인사...계열사 CEO 대부분 유임

2022-10-24     김경애 기자
CJ그룹(이재현 회장)은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하고 44명의 신임 임원(경영리더)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중기비전 중심의 미래성장 추진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CJ는 "경기 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되는 시기인 2023년은 그룹의 미래도약 여부가 판가름되는 결정적인 시기다. 중기 비전 중심의 미래 성장을 내년 이후 일할 사람들이 주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인사 시기를 두 달여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앞서 CJ는 작년 11월 그룹 중기 비전(2021~2023년)을 공개하며 C.P.W.S를 4대 성장엔진으로 정했다. C.P.W.S는 Culture(문화)와 Platform(플랫폼), Wellness(치유),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이다. 당시 이재현 CJ 회장은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을 위한 혁신 성장과 최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조직 문화의 근본적인 혁신을 강하게 주문했다.

임원인사 직후 CJ는 새 중기비전(2023~2025년) 전략 실행을 위한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중기 비전의 속도감 있는 실행을 위해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됐다.

그룹 전반의 대외환경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지주사 경영지원대표를 신설하고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강호성 대표를 임명했다. CJ주식회사는 기존 김홍기 대표가 경영대표를, 신임 강호성 대표가 대외협력 중심 경영지원대표를 맡는 2인 대표체제로 전환된다.
 
▲CJ주식회사 강호성 신임 경영지원대표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신임 대표에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내정됐다. 구 대표는 지주사 전략 1실장을 거쳐 CJ푸드빌과 CJ올리브영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공석이 된 CJ올리브영 신임 대표에는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이선정 경영리더가 내부 승진하여 취임한다. 이선정 경영리더는 1977년생 여성이다. 그룹 내 최연소 CEO이자 올리브영 최초 여성 CEO다.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구창근 신임 대표와 CJ올리브영 이선정 신임 대표

CJ그룹의 미래성장을 이끌 신임 임원은 44명이 나왔다. 신임임원의 평균나이는 45.5세다. 역량 있는 젊은 인재 발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CJ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를 위해 중기비전 중심의 혁신 성장과 최고 인재 육성에 나설 사업가·전략가 중심의 발탁을 강화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CJ는 역량 있는 내부 인재의 조기발탁과 더불어 글로벌 유수 기업에서 독보적 경력을 쌓은 최고인재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폭스(Fox)미디어 성장전략책임자(CGO)를 지낸 정우성 경영리더가 CJ ENM 글로벌 CGO로 영입됐으며 비슷한 시기 글로벌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SAS 출신의 공승현 박사가 CJ대한통운 최적화솔루션담당으로 합류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메타(구 페이스북) 출신 이치훈 머신러닝 전문가가 CJ AI센터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아래는 CJ그룹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 승진자 명단이다.

◆ CJ제일제당
김민태 김중현 임동혁 임희정 신혜원 고영주 김지훈 강원철 한준봉 이지은 윤태상 오재우 백민지 이재호 김유상

◆ CJ대한통운
김권웅 최은성 황규성 엄상용 김웅기 정성우 곽재만

◆ CJ ENM
△엔터 부문
옥영주 고경범 황상묵 조성철 홍준기
△커머스 부문
박성배

◆ CJ올리브영
김환 이연주

◆ CJ CGV
조진호 배승호

◆ CJ올리브네트웍스
신정호 장영동

◆ CJ푸드빌
변희성

◆ 일본지역본부
이재영

◆ CJ주식회사
곽경민 장지민 곽윤영 신대철 이준현 김서우 이현창 김이지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