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부동산PF 리스크 낮아...고정이하여신 200억 원 안팎"

2022-10-25     김건우 기자
최근 채권시장 경색으로 부동산 PF 부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은 자사 부동산 PF 규모가 전체 자산 대비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방동권 신한금융그룹 CRO는 25일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총 여신 중에서 부동산PF와 브릿지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 정도"라면서 "전체 부동산PF와 브릿지론에 대해 전수 기획감리했고 현재 고정이하여신은 200억 원 규모로 잘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 CRO는 "관련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부동산 섹터에서의 한도관리나 심사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지금의 기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한금융 측은 해외부동산 익스포져 역시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리스크 요인은 별도로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방 CRO는 "그룹사 차원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는 3조5000억 원 정도이지만 현재 크게 리스크로 노출된 것은 없다"면서 "현재 집중 관리 중이며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실사를 하지 못한 것이 풀려 정교한 관리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정책에 대해서는 대외변수와 상관없이 당초 목표로 한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이태경 신한금융그룹 CFO는 "현금배당을 견조하게 증가하면서 여유있는 부분에 대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목표로 해서 현재 2번 정도 실시했다"면서 "CET1 비율의 경우 금융감독원 수준에서도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당초 목표로 한 주주환원정책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들어 지속되는 위드 코로나 상황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해외사업의 경우 동남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향후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허영택 신한금융그룹 CMO는 "글로벌 전 채널에서 고르게 성장했고 특히 위드 코로나 상황으로 줄어들었던 해외사업 수익이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전체적으로 특히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향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며 건전성 측면에서도 문제될 소지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예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