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신차효과에 SUV 대기 수요 해소되며 3분기 매출 30% 증가

2022-10-25     박인철 기자
기아가 3분기 매출폭이 크게 올랐다.

기아는 25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에 따르면 매출액 23조1616억 원, 영업이익 7682억 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5%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42.1% 감소했다.

3분기 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6.2% 증가한 13만2768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61만933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9.9% 증가한 75만2104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EV6 및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으로 주요 SUV 모델들의 대기 수요가 일부 해소되며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EV6
해외 판매는 러시아 권역의 판매 중단 영향이 본격화됐지만, ▲수익성이 더 높은 타 권역으로의 물량 전환 ▲인도공장 3교대 전환 ▲카렌스(인도)ㆍ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 등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실적과 관련해 “부품 수급 개선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로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도 강하게 작용했으나, 엔진 품질비용이 크게 반영된 결과 영업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전 차종과 전 지역에 걸친 강한 수요는 지속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과 연계한 공급 확대를 통해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강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기아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도 4분기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해 공급을 최대한 늘림으로써 높은 대기 수요를 빠르게 해소하고,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 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EV6의 생산 및 판매 확대를 이어가는 동시에,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 및 신형 스포티지 ▲유럽 시장에서 신형 니로 ▲인도에서 카렌스 등 시장별 핵심 차종의 판매 본격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