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싼 런치메뉴 고지 없이 판매중단…소비자 골탕
2008-01-02 송숙현 기자
피자헛이 성수기였던 작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저렴하게 판매해온 런치메뉴를 고지도 없이 판매 중단해 소비자들이 골탕을 먹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경기도 부천에 사는 소비자 심모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직원들과 조촐한 송년모임을 갖기위해 피자헛을 찾았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아 일반 메뉴보다 싼 런치메뉴를 먹을 작정이었다. 런치메뉴의 품목과 가격도 인터넷에서 모두 확인했다.
매장에 도착해서 런치메뉴를 주문하니까 직원이 "24일부터 말일까지는 성수기라서 런치메뉴 판매가 중단됐다 "고 안내했다.
심씨는 어이가없어서 "바로전에 홈페이지서 판매를 확인하고 왔는데 고지도 없이 중단하는 법이 어딨냐"
고 항의했으나 이미 중단된 메뉴를 주문할수는 없었다.
심씨는 저렴한 런치메뉴가 없었지만 직원들과 그냥 나올수없어서 울며겨자먹기로 비싼 일반메뉴를 주문할 수밖에 없었다.
식사후 화가나서 피자헛 고객상담실에 다시 항의하니 "죄송하다"란 말만 반복했다.
이에대해 피자헛 고객상담실 관계자는 "런치메뉴 중단 관련 공지를 홈페이지 관리업체에 전달했으나 업체측 실수로 고지가 되지 않았다"며 "뒤늦게 27일 고지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성수기라서 런치메뉴를 중단한 것은 아니고 새해에 새로운 런치메뉴를 선보이기위해 메뉴개편을 추진하던 과정이어서 잠시 중단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