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동물병원 3일치료에 50만원 '과잉진료'의혹
전문 영역에 속해 일반 소비자들이 감시하기 어려운 동물병원의 강아지 치료비용에대한 논란이 자주 일고 있다. 보험적용이 안돼 치료비용이 높다 보니 과잉진료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서울 논현동에 사는 소비자 김모씨도 최근 근처 유명 동물병원에서 강아지를 치료하고 지불한 진료비가 과잉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300g에 불과한 라삽스 종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던중 며칠간 밥을 먹지않고 변도 보지 않아 근처 유명 동물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피를 뽑아 검사하더니 전염병에 걸린 것 같다며 입원치료를 권했다. 김씨는 검사과정에서 수의사가 조그만 강아지에 무자비하게 주사를 3번씩이나 찔러 피를 흘리게 하고 강아지가 아파서 낑낑거리는 모습이 너무 언잖아 울었다.
검사를 마친 병원측은 전염병에 걸린 것같다며 입원치료를 권했다. 동의하고 돈을 지불하려 하자 나중에 하라고 해서 그냥 병원을 나왔다.
3일째 되는날 강아지를 찾으러 병원에 갔더니 검사및 치료비로 50만원을 청구했다.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냥 결제하고 나왔다. 집에와서 어머니에게 내용을 얘기하니 어머니가 화가 나서 병원에 쫒아가 "강아지를 무자비하게 치료하고 과잉진료 한 것이 아니냐"고 항의했다.
그러나 병원측은 "치료전에 치료과정과 치료비에대해 모두 설명을 했고 소비자가 동의해 치료를 했다"고만 주장했다.
김씨는 "아픈 강아지를 고치려고 간 병원에서 강아지만 실컷 고생시키고 마음까지 다쳤다"며 "병원측이 사전에 치료과정과 치료비에대해 얘기했다고 하는데 들은 적이 없다. 다른 소비자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소비자가만드는신문에 제보하게됐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C동물병원측은 "고객에게 당초 3~5일정도의 입원기간이 필요하고 10만원하는 주사를 2번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고 고객이 동의해 시술했다"며 "고객이 강아지가 아파서 낑낑거리는데 마음 상해 우느라고 사전 고지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같다"이라고 강변했다.
'무자비한'시술부분에대해서도 "피검사를 해야 하는데 혈관이 잡히지 않아 주사를 3번찔렀다. 일반적인 시술과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