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중국 노선 증편 활발...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노선 추가 지속 협의

2022-10-28     정혜민 기자
최근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을 증편하거나 재개하면서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혀 있던 중국 하늘길이 넓어질 전망이다.

얼마 전 중국 국영 항공사들이 국제 항공편을 늘리면서 인천~칭다오·난징·옌타이·선양 등의 노선을 재개했는데 국제선은 상호주의에 입각해 상대국과의 항공 협정에 따라 동일한 수준에서 국내 항공사도 증편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대표 조원태)·아시아나항공(대표 정성권)·제주항공(대표 김이배) 등 국내 항공사들도 중국 노선을 증편·재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항저우·선전 노선 재운항을 시작으로 중국행 노선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항저우 노선은 11월 2일부터, 선전 노선은 11월 29일부터 주 1회로 운항이 재개된다. 2년 7개월 만의 재운항이다. 또한 기존 주 1회로 운항되던 창춘 노선은 10월 27일부터 주 2회로 증편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베이징, 난징, 창춘, 하얼빈 등 4개 중국 노선을 취항하고 있었으며, 이번 항저우, 선전 노선이 재운항 되면서 6개까지 확대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8개 중국 노선을 운항했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추가 노선 취항을 위해 중국 당국과 지속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10월 말부터 인천~선양·텐진·다렌 등 중국 노선을 재개해오고 있다.

10월 21일부터 인천~선양 노선을 재개했으며, 25일부터 인천~텐진 노선 재개, 28일부터는 인천~다렌 노선을 재개한다.

또한 인천~선양 노선은 25일부터 주 1회에서 주2회로, 인천~텐진 노선은 29일부터 주1회에서 주 2회로 증편한다. 이렇게 되면 대한항공은 11월에 4개의 중국 노선에서 총 주 7회 운항을 실시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전 32개 중국 노선을 운항했었다.

제주항공 역시 중국 노선 재개가 계획돼 있다. 현재 인천~웨이하이·하얼빈 노선을 주 1회 운항하고 있으며 곧 중국 내 다른 노선이 재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국토부에게 중국 노선 주 3회 운항권리를 허가 받았으며, 현재 중국 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추가되는 중국 노선에 대해서는 차후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외 항공사들은 향후 상황에 맞춰 점진적으로 운항을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산~칭다오, 인천~칭다오 노선을 주 1회 운항이다. 당장 추가 계획은 없지만 상황에 따라 언제든 재개되거나 증편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