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낙찰의향서 접수

2022-10-27     천상우 기자
대우건설이 27일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대한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진행된 LOI 서명식에는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 조승일 플랜트사업본부장 등 대우건설 관계자와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 티미프레 실바(Timipre Sylva) 석유자원부 장관, 멜레 키야리(Mele Kyari) NNPC 그룹 대표 등이 참석했다.

금일 낙찰의향서를 접수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Kaduna Refinery Quick Fix ProhectJ)는 1983년 치요다가 준공한 일산 11만 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으로 수도인 아부자에서 북쪽으로 160km 떨어진 카두나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는 대우건설이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해 단독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내년 1분기까지 최종 계약 협상을 통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발주처는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 NNPC사의 자회사인 KRPC(Kaduna Refining & Petrochemical Company)이다.
 
▲ (왼쪽부터)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 멜레 키야리 NNPC 그룹 대표, 티미프레 실바 석유자원부 장관이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LOI를 접수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플랜트사업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실무진이 현지를 방문해 경영진을 면담하고 올해 말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공사금액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40년 넘는 우호관계 속에서 대우건설이 오래 전부터 LNG 등 에너지 분야에 주도적으로 진출한 것을 매우 인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1970년대에 에너지자원부 장관을 역임했기에 이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특히 대우건설이 현재 나이지리아에서 수행하고 있는 4개의 프로젝트와 수주 추진 중인 사업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에서 40여년을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70여 건에 달하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민간외교의 첨병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와리 정유공장 개보수사업 수주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의 낙찰의향서 접수를 통해 노후화한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를 비롯해 신규 정유시설의 증설 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실적을 확보하고 향후 정유시설 위탁운영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