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가상자산 거래소, ‘위믹스’ 유의 종목 지정...소비자 주의보

2022-10-28     문지혜 기자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가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회인 ‘닥사(DAXA)’로부터 투자 유의 종목 지정을 받았다. 유통량과 관련해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위믹스가 상장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가상자산거래소는 최대 2주까지 소명을 듣고 서비스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닥사 차원에서 정확한 날짜가 결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예상한 것보다 더 빠르게 거래 종료가 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가상자산 거래소는 일제히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인 ‘닥사’에 의해 ‘위믹스’가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고 공지했다. 고팍스도 협의체에 속해 있지만 위믹스 코인이 상장돼 있지 않아 제외됐다.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 거래소 내 거래는 가능하지만 ‘투자 유의 종목’이라는 안내가 지속적으로 뜨며, 타 거래소로 이전은 중단된다.

4대 거래소 모두 위메이드가 제출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이 차이가 있어 ‘닥사’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안내했다. 실제로 위메이드가 각 거래소에 제출한 유통량 계획서에는 2억4596만 개 위믹스가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 유통량은 3억1800만 개가 넘어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어느 정도 유통량에 차이가 있는 경우는 있지만 위믹스는 차이가 큰 편”이라며 “투자자에게 적시에 명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해 닥사에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정 해제 또는 거래 지원 종료 일정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2주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는 원래 투자 유의 종목 지정 시 일정을 공지하지 않고 있었지만 위믹스에 대해서는 ‘2주’라고 안내했다. 빗썸은 11월2주차(7일부터 11일 사이)에 안내할 예정이며 코인원은 11월10일 자정까지다.

코빗은 보통 72시간 이내에 투자 유의 종목 연장이나 해제, 거래 지원을 결정했지만 ‘위믹스’에 대해서는 빠르게 결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코빗 관계자는 “닥사 회원사가 함께 논의하면서 결론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 일정을 따로 산정하고 있지는 않다”며 “72시간 이후 유의 종목 해제 건은 시세가 50% 이상 급등락 상황일 때에 해당돼 위믹스에 적용할 수 있는 케이스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