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스타키스트, LG전자 출신 구매 전문가 엄재웅 신임 대표 선임

2022-10-31     김경애 기자
동원그룹이 미국 참치캔 점유율 1위 계열사인 스타키스트(Starkist)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글로벌 생활산업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취지다.

동원그룹은 미국 계열사 스타키스트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엄재웅 전(前) LG전자 전무를 11월 1일부로 선임한다고 31일 밝혔다.

엄재웅 신임 대표는 미국 육군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미군 장교로 복무한 후 화이자, GE, 머크 등의 유명 글로벌 기업에서 영업, 전략구매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2008년부터 LG전자에서 14년간 구매 조직을 이끌었다.

동원그룹은 엄 대표가 한국,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의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키스트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원그룹 미국 계열사인 스타키스트 엄재웅 신임 대표이사 사장

스타키스트는 전자, 제약 등의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엄 대표를 차기 수장으로 발탁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미국, 남미 등 현지 유통망을 바탕으로 제품군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국 1위 참치 기업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에서 역량을 쌓아온 엄 대표가 스타키스트를 한 단계 발전시킬 새로운 시각과 비전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타키스트는 미국 가공참치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동원그룹은 2008년 국내 식품업계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으로는 당시 최대 규모인 3억6300만 달러에 스타키스트를 인수, 반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스타키스트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가파르게 성장해 현재 약 1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스타키스트의 미국 참치캔 시장 점유율은 2008년 약 35%에서 현재 약 50%에 이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