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카드 승인액 15% 늘어...해외여행객 증가 영향
2022-10-31 원혜진 기자
여신금융협회가 31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85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67억7000만 건으로 11.6% 늘었다.
협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숙박업소·음식점 등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국내외 출입국 규제 완화로 항공사·여행사 등의 실적도 회복세를 나타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대 및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 심리는 전년 대비 악화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1.4로 지난해 동기 103.7보다 낮아졌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232조3000억 원이고 승인건수는 11.6% 늘어난 63억8000만 건이었다.
또한 법인카드 승인금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53조3000억 원이었으며 승인건수는 11% 늘어난 3억9000만 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5.8% 증가한 223조 원이고 승인건수는 11.5% 늘어난 41억4000만 건이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2.4% 늘어난 61조 원, 승인 건수는 11.4% 증가한 25억6000만 건으로 집계됐다.
카드별 비중은 승인금액 기준 신용카드가 77.6%에서 78.1%로 0.5%포인트 올랐고 체크카드는 21.9%에서 21.4%로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 도·소매업은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세, 백화점 등 소매업종, 차량 연료 등의 매출 증가로 16.6% 늘어난 150조 원을 기록했다. 운수업의 경우 여행 증가 및 항공교통 확대로 87.5% 늘어나 3조6100억 원에 달했다.
이어 숙박·음식점업은 37.2% 늘어난 37조8200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39.4% 증가했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28.8% 늘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기업실적 개선과 고용 회복에 따른 각종 사업자 세금납부 증가도 (카드승인실적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는 전년 대비 악화됐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