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고객 2000만 명 돌파...10대·50대 이상 비중 절반 넘어

2022-11-09     김건우 기자
카카오뱅크가 출범 5년 만에 고객 수 2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출범 이후 매년 고객 수가 우상향으로 증가했다. 2017년 12월 493만 명에서 이듬해 794만 명으로 급증한 이후 매년 200만 명 이상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연령별 고객 비중도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 연령별 고객 비중은 10대와 50대 이상이 각각 19%와 32%를 기록하며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 말에 선보인 선불전자지급수단 '카카오뱅크 mini'의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mini는 만 14~18세 청소년만 가입 가능한 상품이다.

특히 만 19~20세 카카오뱅크 mini 고객 중 계좌까지 카카오뱅크에서 개설한 고객 비중은 70%에 달한다. 청소년 고객들이 카카오뱅크 mini를 기반으로 카카오뱅크를 주거래 은행으로 선택한다는 것이 입증됐다는 것이 은행 측 설명이다.  

50대 이상 고객들은 '내신용정보'와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를 자주 이용했다. 두 서비스의 50대 이상 이용 고객수는 각각 126만 명과 73만 명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월 활성 이용자수(MAU) 대비 간편결제 연동 계좌 수 비율이 52.4%, 상반기 총 이체 건수도 23억 건으로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주로 사용하는 계좌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이외에도 카카오뱅크는 은행업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 누적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건수는 611만 건, 누적 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 신청건수 133만 건, 누적 연계대출 실행건수도 40만5000여 건에 달한다. 최근에는 대출상품 뿐만 아니라 수신상품과 지급결제까지 포함한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도 출시했다. 
 
자산관리 플랫폼 역할 강화를 위해 이 달 중으로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과 제휴를 맺고 실명확인계좌 개설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고 올해 중으로 국내 주식 MTS 연동을 통해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주식거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00만 고객의 모두의 은행으로 성장한 만큼 다양한 고객 혜택 제공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