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협은행장 강신숙 수협중앙회 부대표 내정...두번째 내부출신 행장

2022-11-15     김건우 기자
차기 수협은행장에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부문 부대표가 내정됐다. 김진균 현 행장에 이어 두번째 내부출신 행장이자 첫 여성 행장이다.

수협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15일 회의를 열어 강 부대표를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로 내정된 강신숙 수협중앙회 부대표
1979년 전주여상을 졸업한 강 후보는 수협중앙회에서 ▲개인고객부 부장 ▲심사부 부장 ▲중부기업금융센터 센터장 ▲강북지역금융본부 본부장 ▲강남지역금융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한 금융통이자 영업통으로 알려져있다. 

이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 마케팅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3년 4월부터 3년 간 수협은행 부행장을 역임했다. 당시에는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 전이었다. 

수협은행 부행장 이후 수협중앙회 첫 여성 등기임원으로 선임됐고 지난 2018년 3월부터 수협중앙회 금융부문 부대표를 맡고 있었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금융회사 CEO 낙하산 내정설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협은행이 내부 출신 행장을 선택한 점에 대해 흥미롭게 보고 있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주요 금융지주 회장 및 은행장 임기가 대거 만료된다는 점에서 이번 수협은행장 선임이 향후 금융회사 CEO 선임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협은행은 조만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차례로 열고 강 부대표를 행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2년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