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한민국 DX 경쟁력 높인다...초거대 AI 상용화·인프라 혁신·미래인재 양성
2022-11-16 송혜림 기자
16일 KT(대표 구현모)는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AI 발전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KT가 제시한 전략은 ▲초거대 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인재 양성 총 3가지다.
KT 구현모 대표는 “기존 AI가 성능, 확장성, 비용 면에서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범용적이면서 맞춤형, 창의적 학습과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초거대 AI가 필요하다”라며 "초거대 AI ‘믿음(MIDEUM: Mindful Intelligence that Dialogs, Empathizes, Understands and Moves)’을 상용화하고 산업계의 문제를 돌파할 수 있는 혁신의 수단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KT는 AI 서비스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 혁신에 나섰다. 리벨리온(AI반도체 설계), 모레(AI 인프라 솔루션) 등 AI 스타트업에 전략 투자했으며 AI 원팀을 통해 KAIST, 한양대, ETRI 등과 최신 AI 알고리즘을 연구 중이다. 내년까지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의 풀스택(Full-Stack)을 완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풀스택은 AI 알고리즘 연구개발과 AI 상용화 서비스, AI 반도체, AI시스템 SW 등으로 이뤄졌다.
KT도 물류 산업에서도 디지털화를 주도하겠단 입장이다. 물류 산업에 AI를 도입하면 화물차 운행을 최적화 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어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물류 전문회사 롤랩과 ▲AI 운송 ▲AI 풀필먼트 ▲AI 화물/중개 운송 3종의 KT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한다.
초거대 AI를 통해 진화할 AI컨택센터(AICC) 서비스 혁신 계획도 밝혔다. KT는 기업 고객 누구나 간편하게 AICC의 셀프 가입과 구축, 상담을 할 수 있는 스마트한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A'Cen Cloud(에이센 클라우드)’의 12월 출시를 발표했다. 에이센 클라우드를 금융, 보험, 카드, 커머스 등 업종에 도입할 경우 상담 품질 향상은 물론 운영 비용과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의료 분야에선 건강검진 센터와 원격의료 등 ‘글로벌 의료DX' 사업을 추진한다. 의료 AI 사업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의료를 구현하고 의료DX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의 초거대 AI '믿음'은 ▲멀티테스킹 최적화 ▲공감하는 감성적 소통 ▲외부 지식의 빠른 습득 목표로 한다. 이러한 특징을 활용한 서비스 예시로 AI 전문상담, AI 감성케어 등을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들은 단순 상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AI형상화 및 개인화 TTS 기술로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KT 구현모 대표는 “AI는 예상보다 짧은 시간에 모든 산업에 깊숙이 적용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며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며, “KT는 초거대 AI, 인프라 혁신, 인재 양성 등 AI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