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업계 최초 ‘가상자산 내역’ 공개...“경영 투명성 제고”
2022-11-16 문지혜 기자
코빗 고객은 홈페이지를 통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코빗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 가운데 코빗이 보유한 수량과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지갑 주소를 알 수 있다.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신청과 더불어 보유 자산을 부풀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지자 유명 거래소들은 가상자산 보유량을 공개하고 있다. 다만 지갑 주소 목록을 공개하지는 않았는데 코빗은 보유 수량뿐 아니라 지갑 주소를 공개해 거래 내역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이 같은 결정은 코빗이 투명성 제고를 통해 투자자 보호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코빗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외부 회계감사를 거쳐 가상자산 및 원화 예치금을 고객들이 맡긴 것 이상으로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지를 분기별로 공시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가상자산 보유 수량을 매일 공개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회계감사 기간에만 자산을 보유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코빗이 보유한 가상자산 수량을 과감히 공개하기로 한 것은 그간 항상 법규를 준수하며 투명하게 운영한다는 원칙을 지켜왔기에 가능했다”며 “코빗은 앞으로도 코빗만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