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최태원·김동관 등 빈살만 왕세자와 회동 임박...660조 네옴시티 공략
2022-11-17 유성용 기자
왕세자와 회동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의 회동 참석여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들의 만남이 임박함에 따라 총사업비 5000억 달러(한화 약 660조 원) 규모의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의 사업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우선 현대로템은 이날 오전 사우디투자부로부터 네옴시티 내 고속철도, 지하철, 전기기관차 등의 건설사업 수주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국내에서 수주 요청을 받은 곳은 현대로템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현대건설 등 계열사를 활용해 네옴시티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래항공모빌리티는 정의선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그룹 핵심 비전이기도 하다.
네옴시티가 친환경 스마트시티를 지향하고 있어 자율주행차·수소차·수소트램 등의 분야도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공략할 분야로 꼽힌다.
삼성은 현재 삼성물산이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지하에 고속철도 터널을 뚫는 ‘더 라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최태원 회장은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대한 글로벌 투자, 김동관 부회장은 신재셍에너지 사업 확대를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는 태양광 사업이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어 신규 시장 개척이 절실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