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 할랄 인증 제품 앞세워 동남아 시장 공략 본격화
2022-11-22 김경애 기자
할랄 인증은 엄격한 이슬란 율법에 맞춰 만들어진 식품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슬람식 도축법인 다비하(Dhabihah)식으로 도살한 고기와 그 고기를 가지고 만든 식품에 한해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굽네는 인도네시아 공식 할랄 인증기관인 무이(MUI)에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제품은 시즈닝과 소스류 9종이다. 제품 목록은 치킨 시즈닝, 크리스피 파우더, 고추바사삭 파우더, 볼케이노 소스, 갈비양념 소스, 후르츄 소이갈릭 소스, 철판 소스다.
현재 2개 제품에 대해 추가 할랄 인증을 진행 중이다. 무슬림을 위한 할랄 제품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굽네는 할랄 인증을 염두에 두고 2018년 말레이시아 1호점을 시작으로 2019년 베트남, 2020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총 1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총 10개의 신규 매장을 내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 매장들이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공급되는 상품이 할랄 인증 제품이어야 한다. 굽네 해외 사업부는 전 세계 가장 큰 무슬림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인도네시아에 할랄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추후 주변 무슬림 국가로 공급을 확대해 글로벌 할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예정이다.
굽네는 현지 식문화 이해를 기반으로 내년 동말레이시아 지역까지 진출해 총 15개의 말레이시아 매장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굽네 정태용 대표는 "동남아시아는 굽네의 중요한 사업 권역이다. 인도네시아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할랄 제품을 생산할 뿐 아니라 할랄 상품을 지속 확대해 동남아 시장에서 K푸드의 아성을 떨치겠다"고 전했다.
굽네에 따르면 2019년 세계 할랄 푸드 시장 규모는 1조1700억 달러(한화 약 1395조 원)로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3.5% 성장률을 기록해 1조3800억 달러까지 커질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