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금융지주 설립 추진...내년 소형 비은행회사 인수
2022-11-23 김건우 기자
수협중앙회는 비은행 부문으로 사업 외연을 확장해 어업인 지원을 위한 협동조합 수익센터를 구축하는 등 '수협 미래 비전' 청사진도 제시했다.
수협중앙회는 23일 본사에서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을 열고 ▲금융사업 지배구조 개편 ▲어업인·회원조합 지원 확대 ▲중앙회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투입자본 대비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자산운용사 등 소형 비은행 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후 금융지주 인가 요청을 위한 최소한의 자회사 요건을 갖춘다면 내년 3분기부터 금융지주 설립을 본격 추진하고 오는 2030년까지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금융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해 사업다각화를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수협중앙회는 공적자금 상환에만 사용했던 수협은행 배당금 등을 기반으로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규모를 연간 2000억 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어촌 정주 여건 개선과 어업인을 위한 교육, 장학, 의료 등 지원에 1000억 원, 지역 수산업 발전을 위한 수협 회원조합 경영지원에도 1000억 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공적자금 상환을 계기로 어촌과 수산업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협동조합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