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비중 24% 이상...올해에만 2.1조 원 공급
2022-11-25 김건우 기자
올해 10월 말 기준 무보증 중·저신용대출 규모는 2조1147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공급액 1조7000억 원을 넘어섰다. 잔액기준 무보증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6146억 원 증가한 3조789억 원이다.
지난 2017년 7월 출범 이후로 범위를 넓히면 현재까지 중·저신용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은 6조6245억 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중·저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한 고객 중 올해 3분기 신용점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고객은 569점에서 945점으로 376점 상승했다. 특히 627점에서 1000점 만점으로 상승한 경우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3분기 기준 중·저신용대출을 실행한 고객 중 절반 이상의 신용점수가 상승했는데, 평균 상승 점수는 53점이었다.
은행 측은 "중·저신용대출을 통해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비은행권 대출을 상환해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 고객의 고금리 대출 차환과 이에 따른 신용상태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연내 적용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심사전략을 정교화해 중·저신용자와 금융이력 부족고객(신파일러)을 추가 선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