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공인회계사 선발 1100명 유지...1차 합격자수 늘린다

2022-11-25     김건우 기자
공인회계사 자격제도심의위원회(이하 자격제도심의위)는 내년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예정인원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100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격제도심의위는 현재 최소 선발예정인원(1100명)이 현 수준으로 상향된 지 3년 밖에 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소 선발예정인원을 상향 조정시 향후 회계인력 수요변화에 대응하기 어렵고 시장수요와 적정 합격률에 따라 실제 선발인원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결과다.

이에 따라 내년도 선발 인원은 기존 선발인원 증가추세와 합격률 추이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격제도심의위 측은 다만 최근 경기상황과 회계법인 이직률 감소 동향을 감안할 때 실제 선발인원은 실무수습기관 채용수요에 따라 미세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격제도심의위는 내년도 1차시험 합격자수는 예년(2200명)보다 400명 늘어난 2600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1차시험 합격자를 최소 선발예정 인원의 2배수로 뽑았지만 2차 수험생 규모가 적어 시장 수급상황 변화에 능동적 대응이 어려웠다는 평가가 반영됐다.

또한 회계 개혁으로 회계전문가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자격제도심의위는 공인회계사 1차시험 합격자를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실제로 1차시험 합격자는 수험과정에서 재무관리, 원가관리회계 등 회계 관련 기본소양을 갖춰 회계실무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알려져있다.

정부는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중으로 1차시험 합격자 확대·활용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