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카드 사용하면 수수료 '추가요'...우리카드 0.3% 최고, 신한카드 0.18% 최저
2022-11-29 원혜진 기자
국내에서와 달리 해외 가맹점 및 사이트를 통해 카드 결제를 하면 해외서비스 수수료가 붙기 때문이다. 수수료는 카드사 및 외국 브랜드사마다 상이하다.
해외결제 수수료는 비자, 마스터 등 국제브랜드 수수료(1~1.1%)에 카드사 수수료(0.18~0.3%)가 더해져 책정된다.
현재 국내 가맹점에서 비자, 마스터 등 해외겸용카드로 결제했을 때 발생하는 국제브랜드 수수료는 국내 카드사가 부담한다. 그러나 해외 이용 시에는 고객이 부담하는 구조다.
카드사별로 신용카드 기준 수수료가 가장 적은 곳은 신한카드와 현대카드로 0.18% 수준이다. 우리카드가 0.3%로 가장 높고 이어 KB국민카드가 0.25%, 하나카드·삼성카드·롯데카드가 0.2% 순이다.
체크카드의 경우 신한카드가 0.2%, KB국민카드가 0.25% 수수료를 적용한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건당 0.5달러를 부과한다. 예컨대 체크카드로 5000원을 결제했을 때 현재 환율 기준 약 662원, 결제금액의 10%가 넘는 수수료가 발생하는 셈이다.
두 회사의 경우 체크카드 결제 시 건당 책정되기 때문에 큰돈을 결제할 때 사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이익이다.
해외결제 수수료 등을 면제, 캐시백해 주는 혜택이 있는 카드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삼성카드의 '글로벌 쇼핑 삼성카드 5 V2'는 해외직구 및 해외이용 시 국제브랜드 수수료 1%를 면제해 주고 최대 2%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하나카드의 '1Q글로벌 비바카드'도 국제브랜드 수수료 면제해주고 해외 직구, 해외 이용 시 5~9%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쿠키체크카드'와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도 해외서비스 수수료 등을 면제해 준다.
롯데카드가 하나은행과 협업해 만든 '하나은행 밀리언달러 카드'는 한 카드에 원화와 외화 결제계좌를 연결해 국내에선 일반 신용카드처럼 쓰고, 해외에선 국제브랜드 및 환전수수료 없이 US달러 금액 그대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또한 전월실적 없이 국제브랜드, 해외서비스 수수료 등을 전액 면제해준다. 해외 온라인 가맹점 이용시 5%, 해외 일반 가맹점 이용 시 0.2%를 캐시백 해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