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 소비자의 날 기념식서 국민훈장 '목련장' 수훈
2022-12-02 김경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2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27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 유공자들에게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의 날은 소비자 권리 의식과 보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민간 소비자단체에선 소비자보호법(현 소비자기본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날인 1979년 12월 3일을 기념한 행사를 실시해왔다. 이후 1996년 5월 개정된 기념일규정에 따라 12월 3일을 소비자의 날로 제정, 정부 차원에서 기념식을 매년 열고 있다.
올해는 '디지털 경제, 그 중심은 소비자!'라는 주제로 소비자단체와 학계, 기업, 정책당국이 한 해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 경제 전환으로 소비자의 편리성이 확대된 반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이 방해되고, 위해 제품의 온라인 유통으로 소비자 안전이 위협받는 등의 문제 등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SNS 뒷광고, 이용후기 조작 행위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대처하고 온라인 소비상 안전이 보장되도록 '소비자24'를 통한 안전정보 제공을 확대하며 소비자 불만이 신속 해소될 수 있도록 피해구제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시장경제를 구성하는 정부, 기업, 소비자 모두가 소비자권리 실현에 필요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소비자 주권이 확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은 1990년부터 약 32년간 한국부인회총본부 소비자상담실장과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직을 역임하며 소비자 상담·피해구제활동, 소비자 교육, 소비자 정보 제공, 시장조사를 통한 물가감시 활동, 소비자 비교정보를 위한 모니터링과 제품 테스트 등을 통해 소비자정책 제언과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목련장을 받게 됐다.
목련장은 국민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국민 훈장(1~5등급)으로 4등급에 해당한다. 역대 수훈자로 독립운동가 남동순 열사와 김광호 전(前) 현대자동차 부장, 이태재 경북산업대 총장 등이 있다.
국민포장은 약 31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 분야 주요보직을 수행하면서 소비생활 안전 개선을 위한 환경·업무 체계 구축 등 창의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성과를 창출,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윤경천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센터소장에게 수여됐다.
이외 대통령 표창(부산소비자연맹 등 9명), 국무총리 표창(유경례 소비자교육중앙회 하남시지회장 등 10명), 공정거래위원장 표창(강숙자 부산소비자연맹 모니터 등 59명)에 대한 시상이 함께 이뤄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