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소비자의 날’ 기념식 개최…한화생명·애터미·현대홈쇼핑·농심 등 표창 받아

2022-12-02     송민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3일 제27회 ‘소비자의 날’의 기념식을 열고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 유공자를 포상했다고 2일 밝혔다.

소비자 운동이나 연구·정책 제안, 지방 행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 유공자 총 80명이 대상이다.

국민훈장(목련장)을 수상한 김연화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은 1990년부터 약 32년간 (사)한국부인회총본부 소비자상담실장,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소비자 상담 및 피해구제활동과 소비자교육·소비자정보제공, 시장조사를 통한 물가감시 활동, 소비자 비교정보를 위한 모니터링 및 제품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정책 제언과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등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포장은 윤경천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센터소장이 받았다. 윤 소장은 약 31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 분야 주요보직을 수행하면서 소비생활 안전 개선을 위한 환경·업무 체계 구축 등 창의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등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해왔다.

기업으로는 우리홈쇼핑과 이디야 등이 대통령 표창을, 하나투어와 정식품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한화생명보험과 애터미, 현대홈쇼핑, 농심, 대교, 엔에스쇼핑 등은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올해로 27번째를 맞는 소비자의 날은 소비자 권익증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법정기념일이다. 소비자보호법(현 소비자기본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1979년 12월 3일을 기념해 매년 12월 3일을 소비자의 날로 정했다.

1982년부터 민간에서 기념해 오다가 지난 1996년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법정일로 지정됐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디지털 경제, 그 중심은 소비자!’라는 주제로 소비자단체와 학계·기업·정책당국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디지털 경제 전환으로 소비자의 편리성이 확대됐다”면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이 방해받고 위해 제품이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등 소비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SNS 뒷광고, 이용후기 조작 행위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는 엄중 대처하겠다”며 “온라인 소비에서도 안전이 보장되도록 ‘소비자24’를 통한 안전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소비자의 불만이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피해구제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을 조성하겠다”며 “시장경제를 구성하는 정부, 기업, 소비자 모두가 소비자권리 실현에 필요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소비자주권이 확립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