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정신 잊지 않겠다"...정전 70주년 앞두고 부영그룹 '보훈 사업' 강화

2022-12-05     천상우 기자
내년 정전 70주년을 앞두고 참전 용사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활동들이 활발한 가운데 부영그룹이 이끄는 보훈사업이 주목 받고 있다.

부영그룹은 창업주인 이중근 회장이 ‘6.25전쟁 1129일’을 발간하고 용산 전쟁기념관 내에 참전비 건립, 군인 지원 사업을 이어오는 등 보훈사업을 선도적으로 해오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15개국, 114명의 유엔참전용사와 가족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용산 전쟁기념관은 부영그룹이 참전비 건립을 지원한 곳이기도 하다.

신명호 부영그룹 회장은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한국 방문 환대과 감사의 뜻이 담긴 답례품을 이중근 회장을 대신해 참가자들에게 전달했다.
 
▲ 부영그룹에서 기증한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내 참전비

부영그룹은 내년 정전 70주년 기념 행사에도 지원의 뜻을 밝혔다. 잊혀진 참전지와 해외 참전국 본토에 건립비를 세우는 기념 사업 등을 후원하는 방안을 국가보훈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부영그룹은 지난 2015년 용산 전쟁기념관에 설치된 참전비 건립비용을 지원하는 등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이 잊히지 않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참전비는 6·25전쟁 당시 목숨 바쳐 우리를 도와준 참전 22개국 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2.7m 높이의 국가별 상징작품에 승리의 상징 월계관과 참전사항, 참전 부대마크, 참전규모 및 전투 기록, 참전 용사에게 바치는 글 등을 담아 제작·설치 기증한 것이다. 당시 전쟁기념사업회에서 상징기념물을 제작 예산 부족의 어려움을 겪을 때 부영그룹이 예산을 지원해 건립할 수 있었다.
 
2016년에는 호주 출신의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20명을 직접 초청해 전쟁기념관, 국립서울현충원, 판문점, 가평 호주전투기념비 등의 관람을 지원했다.

올 6월에는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6.25재단·대한민국육군협회와 함께 ‘리버티 워크(LIBERTY WALK) 서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부영그룹은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6.25재단에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를 전달했다. 후원금은 미국 각 초등학교에 참전용사 이름을 딴 도서관 건립 및 도서 기증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정전 70주년을 맞는 내년 더 폭넓은 참전용사 지원 사업 및 호국 보훈사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국가보훈처와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