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아래로부터 반란 위해 민관협치 힘쓸 것"

2022-12-09     최형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경기도 민관협치위원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함께하며 '민관협치와 시민사회 활성화 방안'을 의논했다.

경기도 민관협치위원회는 민관협치 정책수립과 시행, 평가, 제도개선 사항 등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하며 총 30명(위촉직 22, 당연직 8)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장은 도지사이며 공동부위원장은 경제부지사와 최순영 위원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 민관협치위원 최순영 공동부위원장을 비롯해 박완기·민진영·김덕일·윤명숙·황정주·이성호 위원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 자리에서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민관협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관협치위원들과 오찬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민관협치위원회가 내년 1월로 2년 임기가 만료되는데, 민선8기는 7기 때 해왔던 것보다 더 진정성 있고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며 “저는 경기도를 지금의 국가 운영이나 국정운영에서 조금 다른 지역으로 만들어보고 싶고 내년도 예산에 이런 것들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선 때 지지자 분들이 아래로부터 반란을 일으키라며 ‘아반떼’라는 별명을 지어줬다”며 “그 말속에 우리 민관협치, 깨어있는 시민의 힘과 목소리, 민관협치위원회와 시민단체와 같이 하려고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순영 공동부의원장은 “민선 8기 민관협치위원회도 처음엔 어려움이 많겠지만, 김동연 지사께서 자리를 잡아주는 그러한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며 “꼭 중앙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만의 지방자치를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지사 후보시절인 지난 5월,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민선 8기 도정에 전면적인 협치시스템 도입과 기후위기 정책, 공공보육시설 확대, 1인 고립가구 대책, 예술인 기본소득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