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하반기 숙박앱 이용자 수 16% 늘어...해외여행 서비스 덕 봤나?

2022-12-14     정혜민 기자
국내 숙박 애플리케이션 '여기어때'의 하반기 이용자 수가 16% 가량 늘어났다.

여기어때는 지난 5월 해외 항공권 런칭을 시작으로 해외여행 서비스를 개시했고 곧바로 호텔과 숙박을 결합한 ‘해외특가’ 상품을 출시했다. 새로운 서비스와 함께 출시한 광고가 크게 히트하면서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애플리케이션 설치 후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4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1월 말까지 여기어때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는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종 업계인 야놀자의 이용자 수는 0.1% 감소했다.

여기어때 이용자수는 올 7월엔 422만4012명으로 지난해 7월 338만5536명 보다 24.7% 증가했다. 7월부터 11월까지 월평균 이용자 수는 올해 357만명으로 지난해 308만명보다 1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야놀자의 월 평균 이용자 수는 올해 39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0.1% 감소했다.

수치로 보면 여전히 야놀자가 여기어때를 앞서고 있지만 그 격차가 확 줄었고 신규 설치 사용자는 여기어때가 야놀자를 앞서고 있다.

7월부터 11월 까지의 애플리케이션 신규 설치 사용자 총합은 여기어때 240만1314명, 야놀자 217만8985명이다.
 
▲'해외갈 때 여기어때' 광고 캠페인
업계에서는 여기어때 이용자 증가를 해외여행 서비스 런칭과 함께 MZ세대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광고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정확한 실적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지난 9월 이후 매달 2배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해외 항공권과 해외 숙소 예약은 물론이고, 지역별 선호 숙소와 항공권을 연계한 ‘해외특가’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메인이 되는 일본과 베트남의 여행 도시를 더욱 추가하고 내년에는 대만과 홍콩, 필리핀, 인도네시아 진출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