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 권장하는 '지능형 플러그' 올해 등장

2008-01-02     뉴스관리자
일반 가정의 전력낭비를 줄일 수 있는 '지능형 플러그'가 올해 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일명 '빅 브라더'(Big Brother)로 불리는 이 플러그는 전등이나 텔레비전, 냉장고 등 각 전자제품의 전력소비량을 알려주며 불필요한 전기 공급을 차단하기도 한다.

   개별 플러그들을 송신기에 연결하면 중앙 수신기에 신호를 보내 각 전자제품의 전기사용량을 알려주기 때문에 집 주인들이 전력 사용량과 낭비량을 탐지할 수 있다는 것.

   이 지능형 플러그를 연구 중인 영국 에식스대학 연구진은 이미 견본품을 제작해 대량 생산체제로 돌입하기 위한 시험에 들어갔다.

   연구에 참여한 존 우즈 박사는 "이 플러그를 사용할 경우 냉장고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전력 낭비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즈 박사는 또 하루 전력사용량을 입력한 뒤 상한선을 넘을 경우 플러그가 자동으로 전력을 차단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절약책을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 세이빙 트러스트(EST)의 관계자는 영국에서 대기상태로 켜진 가전제품으로 인해 낭비되는 연간 전력량이 700㎿ 발전소 2개의 생산량을 초과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불필요한 전자제품의 전원을 끄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면 돈을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탄소 배출량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