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이사회 '적격' 평가에도 자진해 '복수 심사' 요청

2022-12-13     최형주 기자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에 대해 적격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구 대표가 복수 후보와 경쟁하겠다고 밝히면서 추가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KT 이사회는 "금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구현모 대표의 연임이 적격하다는 심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며 "이후 구 대표가 주요 주주가 제기한 '소유 분산 기업의 지배 구조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복수 후보에 대한 심사 가능성을 검토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
현재 KT 지분은 국민연금이 10.35%, 현대자동차그룹이 7.79%, 신한은행이 5.58%를 보유하고 있다. 구 대표는 KT가 이처럼 여러 투자자로 분산된 '소유 분산 기업'인 만큼, 내부자에 유리한 경선 방식을 문제 삼은 일부 주주들의 목소리를 좌시하지 않고 직접 경선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KT는 조만간 다른 후보를 추천 혹은 지원 받아 추가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경선은 올해 안에 치뤄질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