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32차례 연쇄방화...스트레스 해소용?

2008-01-03     뉴스관리자
대구 달서구와 남구 일대에서 최근 3년간 잇따라 발생한 연쇄방화사건의 범인은 30대 남자 식당종업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 달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등 5곳에 불을 낸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된 최모(30)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 씨가 대구시내에서 모두 32차례에 걸쳐 방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2005년 10월12일 오전 3시20분께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한 주택가에 주차된 트라제 승용차에 불을 지르는 등 최근 3년간 차량 21대와 건물, 골목길 11곳에 불을 내 7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 씨는 결손가정에서 자라 궁핍하게 살아온 처지를 비관, 방화를 일삼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최 씨는 수년전부터 대구시내 고깃집 등 식당을 전전하며 숯불을 다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