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행권 "점진적으로 은행채 발행 재개"

2022-12-19     김건우 기자
최근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해 사실상 중단됐던 은행채 발행이 점진적으로 재개될 방침이다.

채권시장이 다시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었고 은행권 연말 자곰 조달수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이 재개 방침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오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은행권과 함께 제3차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소통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당국은 회사채와 CP금리가 하향 안정화를 보이고 있고 외환시장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다고 현 시장 상황을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채권시장 안정화 등을 위해 자제해왔던 은행채 발행 재개 방안도 논의됐다. 은행권은 당분간 시장에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에서 당국과 소통하며 점진적으로 은행채 발행을 재개하기로 밝혔다. 

최근 채권시장이 안정화 추세이고 은행권의 연말 자금 조달 및 운용 필요성을 고려할 때 적어도 만기도래 차환목적의 은행채 발행을 점진적으로 재개해 나갈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회의 참석자들은 현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 채권시장의 투자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은행채 차환 물량의 시장 소화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은행채 발행 재개시 은행 자금조달 여건 해소와 함께 은행채 스프레드 축소, 예금·대출금리 및 코픽스 금리 하락 등 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채 발행은 우선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은행채 차환발행을 추진하고 내년 1월과 이후 만기도래분에 대해서는 시장상황을 참고해 발행시기와 규모를 분산 및 조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연말 및 내년초까지 은행채 발행에 따른 채권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은행채가 탄력적으로 발행되도록 은행권과 소통하며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