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중심 부실징후기업 증가.. 은행 건전성에는 큰 영향 없어

2022-12-19     김건우 기자
코로나19 이후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영향으로 중소기업 중에서 부실징후기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2022년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185개사를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했다. 전년 대비 25개 회사가 늘었다. 
 
C등급은 84개사, D등급은 101개사로 전년 대비 각각 5개, 20개사가 증가했다. 규모로는 대기업이 2개사, 중소기업이 183개사였는데 대기업은 전년 대비 1개 줄었고 중소기업은 26개 늘었다.

금감원은 한계기업이 증가하고 복합위기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악화가 심화되면서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는 부실징후 기업수가 즐었는데 올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업이 20개사로 가장 많았고 금속가공 16개사 부동산 15개사, 도매 및 상품중개업도 13개사가 포함됐다. 

다만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 규모는 올해 9월 말 기준 1조5000억 원 가량으로 크지 않아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부실징후기업 선정에 따른 은행권 충당금 추가 적립액은 약 1367억 원으로 BIS비율 변화폭은 미미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평가 결과에 따른 기업 지원과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기업지원을 확대 그리고 기업의 조속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