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평균 대출금리 14%...법정최고금리 인하 영향 하락세

2022-12-28     원혜진 기자
지난해 법정최고금리가 20%로 인하된 이후 저신용자 대출이 축소할 거란 우려와 달리 올 들어 대부잔액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대출금리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15조8764억 원으로 지난해 말 14조6429억 원 대비 8.4%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대부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은 1492만 원으로 ▲2021년 6월 1180만 원 ▲2021년 12월 1308만 원 등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말 대부이용자는 106만4000명으로 같은기간 5% 감소했다. 저축은행 인수계열 및 일본계 대부업자의 감소세 지속 등에 기인한 것이란 설명이다. 

평균 대출금리는 14%로 지난해 말 대비 0.7%포인트 떨어져 법정최고금리 인하 영향으로 대부이용자의 평균금리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기준 등록된 대부업자 수는 총 8775개로 같은기간 125개 늘었고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6.0%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 제도의 안착 노력을 지속하고, 불법채권추심·불법사금융 등에 대한 검사·단속 강화를 통해 취약차주에 대한 민생침해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