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친환경 스틸 솔루션 산업계 채택 확산...강건재 생태계 확장 잰걸음

2022-12-28     유성용 기자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스틸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건설 산업에 대한 ESG 니즈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한 프리패브(Pre-fab) 제품인 아파트 단지 문주(門柱)와 함께 아파트 측벽패널인 스틸아트월은 포스코건설의 더샵 아파트에 첫 적용된 후 GS건설 자이 프레지던스에도 적용됐다.

모두 탈현장건설(OSC) 공법으로 시공돼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다.
포스코의 부식에 강한 철 ‘포스맥(PosMAC)’으로 제작된 스틸아트월이 적용된 포스코건설 더샵 염주센트럴파크(왼쪽)와 GS건설 자이 프레지던스

포스코스틸리온의 친환경 프린트강판은 목재와 석재를 대체하며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커피체인점을 비롯해 문화·교육공간, 공동주택 등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PosART는 선명한 해상도와 적층인쇄로 페브릭, 유화의 질감까지 섬세하고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해 경복궁과 청와대 등에 문화재 안내판으로 설치됐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지금까지 약 400여 곳에 PosART 문화재 안내판을 설치했으며, 문화재청과 지속 협의해 안내판이 필요한 곳에 보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대형 인프라에도 친환경 스틸의 적용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제3연륙교의 주탑과 거더, 케이블에 교량전용후판과 기가스틸 등 포스코의 건설용 강재 2만5500톤이 사용된다.
포스코의 교량전용후판과 기가스틸 등으로 포스코건설이 시공 예정인 ‘제3연륙교’ 조감도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강재 적용과 BIM 기반 형상 관리와 드론·AI 기술을 활용해 당초 54개월이던 공사기간을 48개월로 단축해 2025년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에 포스코와 포스코스틸리온이 생산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스틸 커튼월과 지붕재를 공급하고 있다.

미래도시의 친환경 건축공법, 스틸 모듈러도 확대되고 있다.

포스코A&C는 국내 첫 모듈러 공동주택인 청담 뮤토(2012년·18가구)를 시작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호텔(2017년·300실), LH 옹진백령 공공주택(2020년·152가구) 등을 지었다. 지난해에는 광양에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거건물인 포스코 기가타운을 준공했다.
포스코A&C가 준공한 국내 최고층 모듈러, ‘광양 기가타운(포스코 직원 생활관)’
포스코는 주요 건설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바탕으로 공동연구개발 등에 강건재 고객사를 참여시키며 대중소 기업 간 협업의 영역을 다양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삼성물산, GS건설, 롯데건설, DL E&C, SK에코플랜트 등 대형 건설사와 기술교류부터 R&D 협력, 시범사업, 안정적인 강재 수급, 강건재 단가계약까지 쌍방향 협업 체계를 구축·강화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호반그룹, 계룡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과 반도체, 2차전지, 식품, 유통 등 대형 발주처 등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 중이다.

포스코는 고객사 제품에 대한 수출지원, 건설사와의 협력 네트워크 등을 통해 국내 강건재 생태계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포스코건설에 강구조·모듈러 전담조직을 신설, 미래 건축산업에서의 친환경공법 채택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천연골재 등 천연자원 채취와 건축폐기물을 줄이고, 장수명과 보다 안전한 건설현장, 공기단축 구현과 건설업의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공법으로, ESG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안전학회와는 협업을 통해 사회재난(감염병·교통사고·시설붕괴·화재), 안전사고(농어업사고), 자연재난(풍수해가뭄·폭염한파·지진)등 각종 재난재해에 대응 가능한 강건재 건설솔루션의 인증과 추가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건설산업내에서 철의 역할과 그 친환경성을 적극 알리며 강건재 대중화를 지속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