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억 달러 채권 발행 성공 '역대 최대'..."우량채권 인정받아"

2023-01-10     이철호 기자
포스코가 올해 국내기업 중 처음으로 실시한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규모는 총 20억 달러(2조5000억 원)다.

포스코는 9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서 3년 만기 7억 달러, 5년 만기 10억 달러, 10년 만기 3억 달러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억 달러 규모의 3개 트렌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

금리는 미국채 3년물은 +190bps, 5년물은 +220bps, 10년물은 +250bps의 유리한 가산금리로 발행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작년 12월 미 연준의 기준금리 50bps 인상 단행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국내 기업의 달러화 공모채다"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우량채권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되었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작년 7월 10억 달러화 글로벌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데 이어 이번 20억 달러 발행에도 성공했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5일에 2012년 국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대규모에 달하는 3조97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원화 7000억 원 무보증 공모 사채도 발행했다.

포스코는 연이어 원화 및 외화 채권발행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추가 금리인상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해 유동성 확보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로 비상경영체제 속 현금 중시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