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펫퍼민트’ 최다 가입 견종은 토이푸들…묘종은 코리안 숏헤어

2023-01-11     송민규 기자
메리츠화재의 장기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인 ‘펫퍼민트’에 가장 많이 가입한 견종은 토이 푸들과 포메라니안, 말티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는 코리안 숏헤어가 가장 많았다.

메리츠화재는 국내 최초 장기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인 ‘펫퍼민트’ 출시 4주년을 맞아 반려동물보험 분석자료를 11일 공개했다.

이는 ‘정확한 의료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펫퍼민트의 취지를 담은 것으로 메리츠화재는 매년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0월 출시 후 지난해 말까지 반려견은 5만8000여 마리가 가입했다. 이 가운데 토이푸들이 9141마리로 가장 많았고 포메라니안(8911마리), 말티즈(8677마리), 비숑프리제(4971마리) 순이었다.

지난 2019년 4월 출시된 반려묘 보험에는 6700여 마리가 가입했다. 이 가운데 코리안 숏헤어가 2390마리로 가장 많았고, 기타/믹스 고양이가 573마리, 페르시안 536마리, 스코티쉬 폴드 496마리, 러시안 블루 442마리 순이었다.
 
가입지역은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의 비중이 60%대로 가장 높았다. 계약자의 연령대는 반려견은 40대, 30대, 50대 순으로 많았으나 반려묘는 30대, 40대, 20대 순이었다. 계약자 성별은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여성이 70% 이상으로 남성보다 높은 가입 비율을 보였다.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수는 위염/장염(5701건), 외이도염(5398건), 구토(4043건), 이물섭식(3684건) 순이었다. 보험금 지급액은 슬개골 탈구 관련이 약 29억2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행이상(8억3000만 원), 이물섭식(7억6000만 원), 위염/장염(7억5000만 원) 순이었다.

메리츠화재는 “소형견 및 실내 양육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보호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슬개골 탈구의 발생액이 실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계속해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려묘는 구토(298건), 결막염(246건), 위염/장염(233건) 순으로 보험금 지급 건수가 많았다. 지급액수는 이물섭식(5900만 원), 방광염(4800만 원), 구토(47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고양이는 그루밍(털 핥기·정리)을 하는 탓에 생기는 ‘고양이 헤어볼’ 등으로 인한 구토, 신경성 위염/장염,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주 원인인 방광염 등 반려묘의 습성으로 인한 병원 방문 사유가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

메리츠화재는 작년 12월에 가입자들의 자발적인 선의로 모인 기부특약 금액을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에 전달했다. 기부특약이란 보험 가입자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반려견을 등록 했을 시 할인 받는 보험료를 동물보호 관련 기관에 기부하는 것으로 지난해가 세 번째 전달이다. 해당 특약 출시 후 가입자는 현재 396명에 이른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형성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